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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朴氏)의 원조(元祖)는 먼 옛날 지금의 경주 양산골 나정림이라는 숲에서 천마가 품은 알에서 오색광채를 띄고 태어나셨다고 한다 둥근박 같은 알에서 태어나셨다 하여 성을 박(朴) 세상을 밝게 비치실 분이라 하여 赫居世라 하고 6촌 마을 사람들의 추대로 신라 재위 61년의 시조왕(始祖王)이 되셨다.
원조(元祖)의 29세손이신 신라 54대 경명왕의 8대군 1왕자가 각각 분관 하면서 장자이신 밀성대군 언침 할아버지는 밀양박씨(密陽朴氏)의 시조(始祖)가 되셨고 다른 왕자들도 고령(高嶺) 함양(咸陽) 죽산(竹山) 상주(尙州) 전주(全州) 순천(順天) 경주(慶州) 등 박씨(朴氏)의 시조가 되어 박씨(朴氏) 9대본(9大本)이 비롯되었으며 밀양(密陽)을 본(本)으로 하는 박씨는 다시 12파로 갈라지게 되었으니 이때 고려조 사헌부규정(司憲府糾正) 벼슬을 지내고 동방도학(東方道學)의 대가(大家)였던 현(鉉)할아버지는 규정공파(糾正公派)의 시조가 되셨다.
현(鉉)할아버님 이후 절도사공(節度使公) 대손(大孫) 할아버님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분개하여벼슬을 버리셨고 자손들에게도 벼슬을 버리고 살라는 유언을 남기신 후 조용히 의로운길로 가시어 옹용취의(雍容就義) 사륙신(死六臣)에 버금가는 충절의 귀감이 되셨으며 공의 다섯째 아드님이시며 규정공(糾正公) 8世손(孫)이신 입남조(入南祖) 환(桓)할아버님께서 운산(雲山).문의 현감(文義 縣監)을 거쳐 진주교수관(晉州敎授官)을 지내셨으나 부친의 유언에 따라 부인 함안조씨(咸安趙氏)와 함께 서면 서호리에 은거(隱居)하여 후손으로 성간(成簡) 성화(成和) 성주(成周) 성근(成近) 성의(成義)등 다섯 아들을 두셨으며 우리는 넷째 성근(成近)할아버님의 자손이다.
성근(成近)할아버님께서 남면 당항에 터전을 잡으시어 자손이 더욱 번창하게 되었고 후손들은 이곳 고진현을 중심으로 곳곳에 조상님들의 유댁(幽宅)을 마련하여 지금까지 매년 시제를 모셔 왔으나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많아지므로 문중의 의견을 모아 평장묘역을 조성하고 조상님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되었으니 후손들이 한마음 되어 화목 단결하고 자손 대대로 아름다운 만남의 장소가 되기를 염원하는 바이다.
2011년 4월
밀양박씨규정공후절도사공파 성근공 종중(成近公 宗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