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인사말씀
전자 족보를 개설하면서
족보(族譜)는 가문의 전통과 계통과 혈통관계를 기록해서 책자로 발간하는데 도표 형식을 통하여 혈연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하며, 가문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조상에 대한 공경심과 자손으로서 자존감을 갖게 하는 가족관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책자이다.
족보는 장구한 기간 동안 책자로 제작되어 왔고, 표기가 한자(漢字)이어서 한자 지식이 부족한 현대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백안시(白眼視)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컴퓨터의 발달과 문서 기술의 발달로 책자 정보가 전자 정보로 전환되고,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엄청난 공간에 예측불허의 정보를 무궁무진 저장하여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다.
최근에 와서 책자에서 인터넷 공간에 저장하여 열람하는 전자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추세이다. 그리하여 전통적인 족보와는 전혀 다른 전자 족보(인터넷 족보, 온라인 족보, 손전화 족보)를 우리 문중에서 개설하게 된 것이다.
특정 인물을 찾고자 할 때도 책자를 뒤지는 번거로움보다 항렬표나 분파별로도 원하는 인물을 찾을 수 있고 검색 기능을 통하여 찾고자 하는 자손의 정보가 수록된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인물의 이름만 알면 어느 세손인지도 책자보다 빨리 손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시조와 조상들의 업적, 계보도, 분파도, 항렬표, 집성촌, 유적지 등 많은 정보를 수록할 수 있고, 이미지와 동영상, 엔니메이션, 나레이션, 사진 등재도 추가가 가능하므로, 젊은 세대들도 친근하게 접근하여 자신의 뿌리를 찾아 뭉클하는 애종(愛宗)의 정도 느끼는 인성교육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또 변동 사항이 있을 때는 종회 관리인에게 통고하면 수합되는 대로 즉시 신규 등록이나 개정이 가능하므로 시대의 조류와도 상응하리라 본다.
연락이 뜸했던 종인들도 물어물어 찾아내서 이번 전자족보 발간에 적극 독려해서 누보(漏譜)되시는 분이 극소화되도록 많은 협조를 바라는 바이다.
2021년(辛丑) 晩秋節 會長 世奉 謹識